언론보도

제목 [현장] 한국미래학회 52년… '작은 나라가 사는 길' 복간 세미나 (뉴데일리 2020.07.06)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7.07

[현장] 한국미래학회 52년… '작은 나라가 사는 길' 복간 세미나

국내 석학들 모여 한국 나아갈 길 분석… 1인당 국민소득 가장 높은 스위스 집중연구

 

▲ 박성희 한국미래학회 회장이 2부 행사를 진행 중인 모습. ⓒ정상윤 기자

"한국미래학회의 52주년과 이한빈 박사의 저서 복간을 축하합니다!"
 
6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한국미래학회의 주최로 '작은 나라가 사는 길' 복간기념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은 한국미래학회의 창립 52주년이기도 하다. 
 
한국미래학회는 지난 1968년에 출범한 우리나라 최초의 미래연구 학회다.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이 52년간 한국의 미래 연구와 관련된 통합적인 연구를 수행해 왔다. 
 
행사는 학회 창립멤버인 이한빈 박사의 '작은 나라가 사는 길' 복간을 기념하는 세미나와 한국미래학회 52주년 기념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 내·외빈 및 국내의 석학 50여 명이 참석했다.
 
스위스를 사례로 본 한국이 가야 할 길
처음으로 발제를 한 강석훈 교수는 "이한빈 박사는 1965년에 출판된 '작은 나라가 사는 길- 스위스의 경우'에서 당시 스위스 경제의 주요 현황과 성공적인 경제발전의 주요 요인들을 분석한 바 있다"며 "(그는) 스위스 번영의 원인을 규명하고자 문헌분석과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스위스라는 국가를 다각도로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한국이 스위스처럼 보다 높은 번영을 누리려면 전 세계의 유능한 인재를 유혹할 수 있는 매력적인 국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며 "(한국도) 외국 고급인력에 대한 개방성을 높이고 그들이 스스로 한국을 찾아오고 정착할 수 있도록 경제사회시스템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모종린 교수는 "스위스의 경쟁력은 1965년에 비해 크게 변하지 않아 아직도 세계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이한빈 박사가 저서를 통해 짚으신 스위스인들의 향토애와 편력증 덕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토애와 편력증 같은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스위스의 산업은 미래 경제에서 더욱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토애와 지역 라이프스타일을 하이테크와 결합한 스위스 산업은 미래에도 번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건축·경제 등 스위스의 다양한 방면을 살펴본 교수들
 
스위스의 건축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살핀 교수도 있었다. 서현 서울대 건축학 교수는 스위스에는 "자크 헤르초그(Jacques Herzog)와 드메롱(Pierre de Meron)과 같은 21세기 최고의 건축가들이 있다"며 "이들은 소위 건축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 상의 수상자들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는 "스위스의 건축수준을 높게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바로 '경쟁'이다"며 "경쟁이 치열하고 심사가 공정하면 결과물이 좋아지는데, 스위스가 이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위스는 건축에 대한 모든 평가 내용을 공개하고 참여작들은 무조건 전시하는 방법으로 심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담보 받는다"며 "이런 사회적 관심과 시스템 덕분에 스위스의 건축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성희 한국미래학회 회장은 2부 행사에서 "우리 학회는 52년간 가져온 모습을 변하지 않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뉴데일리 박찬제 기자
2020/07/06
 
관련 기사
[포토] 한국미래학회 세미나 사회 맡은 전상인 서울대 교수
 
첨부파일
댓글 0 개
  • 메모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