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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홍구 “美軍은 일제로부터 한반도를 해방시킨 주역” (2048의 대한민국을 조망하다, 조선일보 2021.07.09)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7.15

조선일보 권승준 기자

20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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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종찬 기자)

이홍구 “美軍은 일제로부터 한반도를 해방시킨 주역”

미래학회 ‘대한민국 100년’ 세미나
이 前총리·최정호·서병훈 등 발표

 

“1948년 건국 당시만 볼 게 아니라 그 전후 역사까지 살피면 지금 역사 논쟁의 답은 분명합니다.”

7일 한국미래학회(회장 박성희)가 주최한 ‘대한민국 100주년’ 세미나 현장에선 대한민국 건국 과정을 둘러싼 최근 정치권의 논쟁을 겨냥한 발언들이 연이어 나왔다.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서기 2000년의 한국과 대한민국 100년’이란 주제로 첫 발표를 한 최정호 한국미래학회 명예회장은 “좌파들은 근본주의적 관점에서 대한민국 건국에 참여했던 몇몇 인사들의 출신 성분이나 행적을 문제 삼으며 ‘뿌리부터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논쟁을 끌고 간다”며 “건국 이후 역사 진행과 현재까지 조망해야 대한민국 건국 세력의 정통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민국의 출범과 이승만’이란 제목으로 연설한 이홍구 전 국무총리도 “1945년 미국은 (일본) 제국주의를 청산한다는 과제를 안고 한반도에 들어왔다”며 “본질적으로 한반도를 (제국주의에서) 해방시킨 주역”이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과 관련, ‘친일 세력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지배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이 지사가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기보다는 무지(無知)해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승만 박사는 토지 개혁이란 당시로선 혁명적인 정책을 집행하며 농림부 장관에 사회주의자 조봉암을 기용했다”며 “여러 의견과 입장을 광범위하게 수렴할 줄 아는 정치적·지성적 포용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외교부 장관과 주미한국대사를 지낸 한승주 고려대 명예교수도 ‘한미관계 150년: 회고와 전망’이란 제목의 발제문에서 “미국을 점령국이나 적성국으로 간주하는 여론도 상당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미국은 북한이 소련의 방조를 받아 남침했을 때 방위조약이 없음에도 군대를 파견하여 3만7000여명의 전사자를 내면서 김일성의 남한 공산화를 막아준 보호자이자 후원자”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미래학회가 1948년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8년을 전망하는 ‘코리아 센테니얼(Korea Centennial) 2048′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 첫 세미나였다. 한국 민주주의의 현재와 당면 과제를 다룬 2부에서는 서병훈 숭실대 명예교수, 박상훈 정치발전소 학교장이 발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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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1/07/09/7XGDG43CM5CRDG4MTE4CYM4X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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